- 글번호
- 87818
2025년 국중련 제5차 정책 토론회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공립대 전체 상생발전을 담는 전략 설계 제안'
- 작성일
- 2025.08.18
- 수정일
- 2025.08.18
- 작성자
- 이윤석
- 조회수
- 989
미래를 여는 국공립대의 연대와 비전
박지훈(국중련 상임회장, 국립공주대 교수회장)
존경하는 국중련 회(의)장님과 임원단 여러분께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8월 한가운데에서도 대학과 지역,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우리가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단순히 특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향방과 국가중심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제5차 정책토론회의 주제는 “거점과 국가중심을 넘어, 미래를 위한 국공립대 상생발전 전략 구상”입니다. 부제에 담긴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화두는 이미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논의가 일부 대학의 위상 제고나 경쟁력 강화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곧 대한민국 고등교육 생태계 전반의 재편과 국공립대학 전체의 균형 발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가중심대학은 오랜 세월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과 문화를 보존하며,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온 자랑스러운 공공 교육기관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학령인구 급감, 수도권 집중 심화, 재정 불균형, 글로벌 경쟁 격화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과거의 틀과 관행을 답습해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제 국가중심대학은 거점국립대학교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공유하고 전국적 연대와 협력의 틀을 견고히 구축해야 합니다. 나아가 교육의 질과 연구 경쟁력을 고르게 향상시키면서, 각 대학이 속한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생형 발전 모델’을 마련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될 전략과 제안은 단순한 정책 문서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구체화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중련이 지향하는 핵심 목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의)장님과 임원단 여러분,
국가중심대학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 계획을 수립하며, 국가와 사회를 설득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의 토론회가 그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의 논의가 우리 국가중심대학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