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학계 '서울대 10개' 논의… 지역 거점대 육성 해법 모색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교육개혁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는 단순한 대학 수 증설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거점대학을 세계 수준으로 키우는 로드맵을 논의한 자리다.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주최, 미래교육자치포럼(상임대표 안민석) 주관으로 열린 '미래교육자치포럼 창립식 및 정책토론회'에서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들은 지역 거점대학을 세계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실행 조건과 제도 설계를 놓고 해법을 제시했다.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은 축사에서 "경쟁의 도구로 전락한 교육을 해방해야 한다"며 "입시와 서열 중심 구조가 청년들에게 불평등과 좌절을 강요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공공성과 협력의 장으로 전환돼야 하며, 서울대 10개 논의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혁 국회의원은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며 "제가 자란 대유평은 인재를 크게 육성해 크게 부유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며, 정의로운 역사 의식이 교육과 자치 속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교육위원들도 미래교육자치포럼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지역 거점대학이 살아야 청년이 지역에 머무른다"며 "국교위 정상화를 통해 교육개혁을 뒷받침하고, 서울대 10개 논의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10개 육성, 거점대 장기지원·UCOP 법제화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