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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동향] 충북대, 교통대와의 통합 ‘반대’ 우세…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되나

작성일
2025.12.08
수정일
2025.12.08
작성자
산학협력단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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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교통대와의 통합 ‘반대’ 우세…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되나


충북대 구성원들이 국립한국교통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면서 두 대학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통합 찬반 투표 결과 충북대 학생은 6642표(63.17%)가 반대했고, 교수는 372표(55.77%), 직원은 326표(52.8%)가 반대표를 던져 세 주체 모두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교통대 구성원은 학생 53.54%, 교원 67.64%, 직원 73.68%이 찬성하는 등 구성원 다수가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립대 통합은 구성원의 동의에 기반한 사업이기 때문에 반대가 우세하면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낼 수 없다.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두 대학은 물리적 통합을 전제로 2023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서 구성원 찬반 투표를 거쳐 ‘충북대’로 통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통합 세부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고, 지난 5월 전국 9개 국공립대 통합이 승인될 때도 학과 통폐합 조정 실패 등을 이유로 통합이 보류됐다. 또한 통합 부진으로 인해 올해 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연차 평가에서 최하위 D등급을 받았으며, 내년도 지원금을 30% 삭간하고 연차평가 보완계획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글로컬대학 지위를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두 대학은 이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최종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충북대 내부 반대가 높게 나오면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통합이 무산될 경우 충북대와 교통대는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받았던 사업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북대는 교수회, 직원회, 학생회 등에 대한 설명회를 더 한 뒤 재투표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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