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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45

[R&D동향] RNA 활용 유전자치료제로 난치질환 치료… 해외 기술이전 계약·코스닥 상장 등

작성일
2025.12.08
수정일
2025.12.08
작성자
산학협력단
조회수
38


파일 링크: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7156



RNA 활용 유전자치료제로 난치질환 치료… 해외 기술이전 계약·코스닥 상장 등 성과 ‘눈길’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가 리보핵산(RNA) 편집·교정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해외 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을 앞두는 등 성과를 내 화제다. 또 해당 성과가 대학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발전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유전자 치료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3조 원 규모에서 2034년까지 약 80조 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독보적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제약회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과 상업화를 입증했다. 이성욱 단국대 대학원 생명융합학과 교수가 대표로 있는 단국대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와 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두 기업은 유전성 난청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기술이전료와 별도로 사업화 성과에 따른 로열티도 발생한다.

지난 2017년 8월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자체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알지노믹스는 세계 최초로 RNA 치환효소 기반 편집·교정 치료제의 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의 호주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알지노믹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간암·교모세포종 치료제 ‘RZ-001’,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RZ-003’, 망막색소변성증 치료를 위한 ‘RZ-004’이다. 파이프라인은 제약 기업 등이 연구개발 중인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그중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RZ-001은 간암과 교모세포종을 약·수술 등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병·증상, 즉 ‘적응증’으로 두 적응증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ODD)·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조기 상용화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임상 진행 중이며, 교모세포종의 경우 동정적 치료목적 프로그램(EAP) 승인을 획득해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간암은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로슈, 셀트리온과 임상 협력을 맺고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단국대 대학원 생명융합학과 교수)는 “알지노믹스는 세계 최초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항암·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RNA 치환효소 기술을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표준치료제로 확립하고,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는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알지노믹스는 이달 18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 트랙’에 도전하고 있다. 상장 시 과기부가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중 초격차 특례 상장1호 기업이 된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 핵심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전문가들은 해당 사례가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등 성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학의 기술이 세상에 선보여지는 만큼, 기술 경쟁력 등을 더욱 입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철성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협의회 회장(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 등이 연구실, 논문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닌 실제 기술시장에 선보이고 사업화되는 등 이러한 가치를 평가받는 일로서 큰 성과로 볼 수 있다”며 “또 과거에 비해 교원 창업이 성장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계약 체결 이후 후속 기술들이 이전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도 나온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철성 회장은 “기술이전 후 지속적으로 후속적인 기술이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잘 갖춰져야 한다”며 “성과 등이 고도화돼 기술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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